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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진짜 3부 강등 위기 몰렸다…배준호는 챔피언십 잔류 확정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백승호(버밍엄 시티)의 희비가 엇갈렸다.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 시티는 챔피언십 최종전을 앞두고 잔류를 확정한 반면, 백승호가 뛰는 버밍엄 시티는 강등권 탈출에 실패한 채 최종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스토크 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3~24 챔피언십 4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타이리스 캠벨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스토크 시티는 승점 53(14승 11무 20패)을 기록, 강등권과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챔피언십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챔피언십 잔류를 확정했다. 24개 팀이 참가하는 챔피언십은 22~24위가 3부리그로 강등된다. 배준호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39분 교체될 때까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패스 성공률은 78%였고 무려 4차례나 기회를 만들어냈다. 동료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공격 포인트와 인연이 닿지 않은 게 아쉬웠다. 현지 매체 스토크 온 트렌트 라이브는 배준호에게 평점 8점을 매겼다.배준호는 앞서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4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스토크 시티의 반대로 팀에 잔류했다. 그만큼 팀 내 비중이 높았는데, 결과적으로 대표팀 차출 무산 이후 팀의 에이스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며 2부 잔류를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백승호의 소속팀 버밍엄 시티는 강등권에서 챔피언십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버밍엄 시티는 영국 허더즈필드의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즈필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승점 47(12승 11무 22패)에 머무른 버밍엄 시티는 강등권인 22위 탈출에 실패한 채 내달 4일 오후 8시 30분 열리는 노리치 시티와의 올 시즌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노리치 시티는 챔피언십 5위 팀으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 5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이다.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버밍엄 시티는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할 수는 없다. 우선 노리치 시티를 꺾은 뒤 같은 시각 열리는 21위 플리머스 아가일이 헐 시티와 비기거나 패하기를 바라야 한다. 버밍엄 시티의 노리치 시티전 승리를 전제로 20위 셰필드 웬즈데이가 선덜랜드 원정에서 패배해도 승점 동률 이후 득실차를 통해 역전이 가능하다. 대신 버밍엄 시티가 무승부 이하에 그치면 사실상 강등이 확정된다.지난 1월 버밍엄 이적 후 줄곧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백승호는 허더즈필드전 역시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자칫 이적 후 반 시즌 만에 다음 시즌 3부리그에서 뛰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대신 최근 챔피언십 선덜랜드가 백승호의 영입을 원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상태여서, 만약 팀의 강등이 현실이 되면 이적설이 구체화될 수도 있다. 반 시즌 만의 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백승호를 버밍엄 시티 구단이 쉽게 내줄지가 최대 관건이다.김명석 기자 2024.04.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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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20일 코첼라 두 번째 무대…‘라이브 논란’ 해소할까

그룹 르세라핌이 코첼라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앞선 첫 번째 무대에서 ‘라이브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르세라핌이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르세라핌(사쿠라, 김채원,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20일(현지 시간)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서 두 번째 공연을 펼친다. ‘코첼라’는 미국 최대의 음악 축제로, 지금까지 밴드 혁오, 그룹 에픽하이, 블랙핑크 등 국내 대표 K팝 아티스트들이 출연했다. 앞서 르세라핌은 지난 14일 코첼라 첫 번째 무대를 펼쳤다. 데뷔 1년 반 만에 ‘코첼라’ 무대에 선 것으로, K팝 가수 중 데뷔 후 최단기간 단독 공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르세라핌은 약 40분간 10곡을 선보였다. 미국 빌보드는 “르세라핌은 대규모 무대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고, 10곡의 세트리스트 내내 관객들을 춤추게 했다”고 호평했다.그러나 공연이 끝난 후 SNS 등에서는 음이탈 등 불안정한 가창 실력이 화두에 올랐다. 화려한 퍼포먼스에 치중한 나머지 라이브 실력은 미흡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이에 대해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는 글로벌 팬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더했다.이런 가운데 르세라핌이 다시 코첼라 무대에 올라 ‘라이브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대중의 이목이 쏠린다.르세라핌의 코첼라 두 번째 무대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후 2시 30분께 코첼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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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르세라핌, 미공개곡 최초 공개까지…美 코첼라 뜨겁게 달궜다

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코첼라를 뜨겁게 달궜다.르세라핌은 1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코첼라 밸리에서 개최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 Arts Festival)(코첼라) 사하라 스테이지에 올랐다.사하라 스테이지는 지난 2019년 블랙핑크가 코첼라 데뷔 무대를 치른 곳으로, 서브 스테이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르세라핌은 역대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 코첼라 무대에 선 아티스트가 됐다.이날 르세라핌은 루이 비통이 특별 제작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을 비롯해 ‘피어리스’(FEARLESS), ‘언포기븐’(UNFORGIVEN),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 ‘이지’(EASY) 등 총 10곡의 무대를 선보였다.그런가 하면 르세라핌은 미공개곡 ‘핫 앤 펀’(Hot & Fun) 무대를 최초 공개해 현지 관객은 물론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글로벌한 사랑을 받은 히트곡 무대에 현지 관객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여기에 무대가 끝난 후 X(구 트위터) 미국 실시간 트렌드에 ‘김채원’이 올라 르세라핌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그러나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건 아니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르세라핌의 코첼라 무대를 본 일부 사람들은 가창력 문제를 제기하며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다.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20일 다시 한번 코첼라 무대에 오른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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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지코·제니…가요계 달굴 ‘핫 솔로’ ★들 [IS포커스]

올해 초 아이유와 비비가 각각 솔로 앨범으로 호성적을 내놓은 가운데, 대형 솔로 가수들이 순차적으로 새 앨범으로 돌아올 계획을 밝혀 가요계가 달아오르고 있다.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11일 “컴백 소식을 알린 솔로 가수들이 워낙 막강한 음원 파워를 지닌 만큼 차트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면서 “한명 한명이 탄탄한 팬덤을 지닌 데다 대부분 공백이 적지 않았던 만큼 새롭게 들고 올 음악에 대한 리스너들의 기대가 뜨겁다”고 밝혔다. ◇ 7년만 솔로 컴백 지드래곤→솔로 데뷔 10주년 지코 일찌감치 컴백이 예고된 ‘대어’는 지드래곤이다. 지드래곤은 하반기 컴백을 앞두고 현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초 당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연내 솔로 컴백 계획을 알렸으나 하반기 뜻하지 않게 마약 이슈에 휘말리고 소속사와 재계약도 불발되면서 컴백 프로젝트는 해를 넘기게 됐다. 솔로 컴백은 2017년 6월 발표한 앨범 ‘권지용’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 후 ‘거짓말’, ‘하루하루’, ‘뱅뱅뱅’, ‘봄여름가을겨울’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고, 솔로 가수로도 ‘그XX’, ‘무제’, ‘삐딱하게’ 등의 노래를 내며 아티스트로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에게 이번 솔로 앨범은 긴 공백을 끊고 새롭게 출발하는 시작점이 되는 만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어느 때보다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소속사는 “지드래곤이 오랜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오는 만큼 음악적 완성도에 공력을 많이 들이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프로듀서 겸 가수 지코는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2011년 블락비 멤버로 데뷔한 지코는 2014년 첫 솔로곡 ‘터프 쿠키’를 선보인 뒤 래퍼이자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2020년 ‘아무노래’, 2022년 9월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계급미션 곡 ‘새삥’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진가를 입증했다. 명실상부 톱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지코는 이달 말 신곡을 발표하고 솔로 가수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신곡에는 블랙핑크 제니가 피처링으로 참여하고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오는 26일부터 KBS2 ‘더 시즌즈’의 MC를 맡아 뮤지션이자 MC로서의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6월 전역을 앞둔 BTS 진의 솔로 컴백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현재 BTS 전 멤버가 군 복무 중으로 입대 전 준비해뒀던 작업물을 공개하는 것 외엔 실질적인 음악 활동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일 먼저 입대한 진이 여름 전역인 만큼 이르면 가을께 솔로 앨범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제니→리사…블랙핑크, 솔로 파워 보여줄까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 레이블에서 개별 활동 중인 블랙핑크 제니, 리사, 로제, 지수 등의 솔로 행보도 주목된다. 특히 제니와 리사는 연내 솔로 컴백이 확실시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구체적인 컴백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일단 제니가 첫 선을 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니는 6월 솔로 컴백할 전망이다. 제니 측은 “현재 앨범 작업 중이지만 컴백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지만 여름 전 컴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제니는 블랙핑크에서 가장 먼저 솔로 데뷔한 아티스트로 ‘솔로’와 ‘유 앤드 미’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는 또 배우로 참여한 HBO 드라마 ‘디 아이돌’ OST에 참여하는가 하면, 밴드 브록햄튼 보컬인 맷 챔피언과 함께 ‘슬로우 모션’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YG 스타일’을 벗은 제니의 새로운 음악이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리사 역시 솔로 컴백을 염원하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리사는 개인 소속사 라우드 채널을 통해 생일파티 영상을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에서 “올해는 무조건 앨범을 내고 싶다”고 밝히며 솔로 컴백을 암시했다. 리사는 2021년 발표한 곡 ‘라리사’와 ‘머니’로 빌보드 ‘핫 100’ 진입은 물론, MTV 뮤직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블랙핑크 아닌 솔로로도 돋보이는 활약을 벌였다. 올해 솔로 컴백이 성사될 경우 무려 3년 만에 솔로 가수로서 컴백하는 셈이 된다. 또 로제는 오는 19일 방송되는 Mnet ‘아이랜드2 :N/a’ 시그널송으로 대중을 만난다. 테디가 총괄 프로듀서로 나선 이 곡은 YG 음악을 오랫동안 함께 작업했던 투애니포, 비비엔 등 프로듀서가 의기투합한 곡으로 로제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더해져 오디션 프로그램 시그널송 이상의 파괴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 조용필·이문세 등 거장들도 컴백…화제성 이상 특별함 기대‘거장’들의 새 앨범 소식도 들린다. 올해 데뷔 56주년을 맞은 ‘가왕’ 조용필은 정규 20집을 발표한다. 정규 앨범 컴백은 2023년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바운스’와 ‘헬로’가 수록된 정규 19입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이문세도 정규 17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8년 발표한 ‘비트윈 어스’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그는 신보 작업을 하면서 전국투어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지난 3월부터 새 투어 ‘2024 씨어터 이문세’를 시작했다. 이같은 빅 솔로 주자들의 컴백에 대해 박송아 대중음악 평론가는 “네임드 솔로 아티스트들은 이미 그룹 또는 다른 형태의 활동으로 인기를 얻은 아티스트들이기 때문에 솔로 활동에 있어서도 음악 차트 및 산업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 평론가는 “그룹에서 보여주지 못한 개인적인 음악 성향과 음악적인 실험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솔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 만큼, 그들을 소비하는 팬들의 시선도 그룹 팬보다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박 평론가는 “과거 아이돌 음악의 소비는 주로 보고 듣는 형태에 가까웠지만 현재의 MZ세대들은 놀이 형태로도 음악을 소비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 변화가 차트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네임드 솔로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음악적 실험과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만큼, 단순히 화제성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오랜 기간 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요소를 지닌 음악이라야 차트에도 안정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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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첼라 뜨는 에이티즈·르세라핌, K-매운맛&독기 보여준다 [IS포커스]

그룹 에이티즈와 르세라핌이 올 봄, 미국 서부 인디오 사막을 뜨겁게 달군다. 에이티즈는 오는 12일과 19일(이하 현지시간), 르세라핌은 13일과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코첼라 밸리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에 각각 오른다. 이들은 K팝 대표 퍼포먼스 강자로 라나 델 레이,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도자 캣 등 유명 해외 아티스트들과 이번 코첼라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에이티즈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코첼라에 퍼포머로 초청됐고, 르세라핌은 K팝 걸그룹 중 블랙핑크에 이어 두 번째로 코첼라에 출연한다. 두 팀 모두 4세대 그룹 최초로 해당 무대에 선다는 점에서 K팝 역사에 이정표를 세우는 셈이다. ◇ 에이티즈, K 매운맛에 푹 빠져볼까 에이티즈는 명실상부 4세대 보이그룹 대표 퍼포먼스 강자다. 이들은 일찌감치 해외 시장을 겨냥, 데뷔 4개월 만에 첫 월드투어를 개최하며 단단하게 무대 역량을 쌓으며 퍼포먼스 최강자로 우뚝 섰다. 특유의 강렬하고 매운 맛으로 서양권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선보인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로 총 40만 명의 팬들과 함께 뜨겁게 호흡하며 ‘미친 폼’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 성료한 서울 공연에서는 짜임새 있는 구성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코첼라에서 선보일 무대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에이티즈는 일찌감치 미국으로 출국, 코첼라 리허설에 임하며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무대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최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꿈의 무대에 가게 됐다. 늘 하던 대로 우리가 잘 하는 것을 하고 오겠다. 큰 무대에서 강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 르세라핌, 우리만의 K 독기를 보여주지르세라핌 역시 지난해 블랙핑크가 뜨겁게 수놓았던 코첼라 무대를 그들만의 독기로 강렬하게 채운다는 각오다. 최근 발표한 곡 ‘이지’를 비롯해 ‘안티프래자일’, ‘언포기븐’,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등 히트곡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퍼포먼스 강자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르세라핌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영어곡 ‘퍼펙트 나이트’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하는 등 미국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또 멤버 김채원이 지난 5일 공개된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토리 켈리의 신보 수록곡 ‘스프루스’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현지 리스너들에게 음악으로 파고들고 있어 현장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소속사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코첼라 출연 소식을 알리는 대형 옥외광고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인디오 사막으로 향하는 도로변에 설치되는 등 대대적인 홍보도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는 “관객분들이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멤버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서포트 중”이라고 전했다. 에이티즈와 르세라핌의 공통점은 두 팀 모두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수주간 롱런할 정도로 현지 팬덤이 다져진 팀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코첼라 같은 규모가 큰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무대는 그 자체로 그룹이 한 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특히 서구권 음악 팬들이 가수들의 라이브 퍼포먼스 능력을 높이 사는 만큼, 이들에겐 실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강렬한 ‘팬덤 유입’ 기회이기도 하다. 때문에 단순히 출연 자체에 의의를 두는 게 아닌, 짜임새 있고 완성도 높은 무대 구성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K팝 아티스트들의 해외 페스티벌 출연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출연 자체도 영광이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각 페스티벌에 걸맞는 세트리스트와 무대 구성을 고민하는 게 또 하나의 숙제가 될 것”이라 짚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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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왕따' 성유빈, 칸 시리즈 핑크카펫 밟았다

배우 성유빈이 ‘유쾌한 왕따’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핑크카펫을 밟았다. 성유빈은 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진행된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핑크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프랑스 칸 영화제가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 중 흥행성과 작품성을 갖춘 우수한 콘텐츠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유쾌한 왕따’는 비경쟁 부문인 랑데부 섹션에 초청됐다. ‘유쾌한 왕따’ 원인불명의 이유로 무너진 학교에 고립된 학생들의 어두운 본성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 중 성유빈은 어떠한 사건 한 가운데에 휘말리게 되는 주인공 동현을 연기했다. 성유빈은 무르익은 취재 열기 속 민용근 감독,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문영화 PD, 롯데컬처웍스 차형진 수석과 함께 칸 시리즈의 상징인 핑크카펫을 밟았다. 올블랙 수트를 입고 핑크카펫에 등장한 성유빈은 앳된 매력을 발산하며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고, 현지 관객과 취재진의 호응에 밝은 미소로 화답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성유빈은 10일 이어지는 공식 포토콜과 외신 인터뷰, 스크리닝, 무대인사 등 칸 시리즈 초청 관련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공식 스크리닝에서는 ‘유쾌한 왕따’ 본편 1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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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즈·세븐틴·에이티즈·르세라핌...올해도 해외 페스티벌 달군다[IS포커스]

해외 페스티벌에서 K팝 가수들에 대한 러브콜이 뜨겁다. 글로벌 팝 시장에서 주목받는 K팝 아이돌 그룹들이 굵직굵직한 해외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 혹은 출연진으로 초청되는 낭보가 속속 들려오고 있다. 일찌감치 출연진을 공개한 페스티벌들은 글로벌 K팝 팬들의 반색 속에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다.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14일 “해외 페스티벌에서 인기 K팝 아티스트들을 섭외하는 것은 이들의 글로벌 팬덤이 그만큼 두텁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서머소닉과 롤라팔루자에 출연한 뉴진스의 예로 보듯 티켓 판매나 화제성이 어마어마하게 뛴다”며 “향후에도 한동안 K팝 가수들의 해외 페스티벌 초청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 유럽 페스티벌 완전정복 스트레이 키즈는 놀라운 글로벌 확장력으로 굴지의 음악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를 꿰차고 있다. 이들은 오는 7월 1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나이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아이 데이즈’와 14일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진행되는 ‘브리티시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에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초청돼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장식한다. 유럽에서 이틀 간격으로 펼쳐지는 페스티벌에 연달아 출격하며 현지 여름을 더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해외 무대를 달궜다. 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 롱샴 경마장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파리’에 K팝 그룹 최초이자 헤드라이너로 나서 6만 관객 앞에서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9월에는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개최된 ‘2023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에 팀 내 프로듀싱 유닛인 쓰리라차(방찬, 창빈, 한)가 출격해 열광적인 분위기를 선사한 바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현 시점 세계 각국의 음악 페스티벌 초청 ‘0순위’다. 2022년부터 발매한 4장의 앨범이 모두 ‘빌보드 200’에서 1위를 달릴 정도로 막강한 글로벌 ‘코어’ 팬덤을 지니고 있는데다, 최근 공개된 ‘빌보드 K팝 아티스트 100’ 순위에서 여덟 멤버가 2~9위를 차지하며 K팝 그룹 중 유일하게 멤버 전원이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인기를 입증했다. 때문에 이들을 향한 글로벌 ‘모시기’ 물밑 전쟁도 치열하다. ◇세븐틴, 아시아 꽉 잡고 서구 무대로…롤라팔루자·글래스톤베리 입성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한국과 일본의 스타디움 정벌에 나서는 세븐틴은 오는 9월 7~8일 독일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베를린’ 헤드라이너로 낙점됐다.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븐틴은 샘 스미스, 마팅 게릭스, 버나 보이, 체인스모커스, 나일 호란 등 쟁쟁한 팝스타들과 함께 헤드라이너로서 축제를 책임진다. 세븐틴은 ‘톱 티어’로 군림한 아시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구권에서 약세를 보여왔으나 최근의 글로벌 확장세에 힘입어 롤라팔루자 베를린 무대까지 진출하게 됐다. ‘롤라팔루자’의 K팝 가수 사랑은 각별하다. 앞서 2022년 BTS 제이홉이 K팝 가수 최초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주목받은 데 이어 지난해 8월엔 뉴진스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나란히 출격해 시카고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이에 앞서 이들은 오는 6월 26~30일 영국 서머싯의 워시 팜에서 열리는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이하 ‘글래스턴베리’)에 출연한다. 세븐틴은 ‘글래스턴베리’의 메인 무대인 피라미드 스테이지에 설 예정인데, 이들은 ‘글래스턴베리’ 피라미드 스테이지에서 공연하는 최초의 K팝 아티스트로 기록될 예정이다. ◇에이티즈·르세라핌, K팝 대표로 4월 코첼라 달군다이들에 앞서 에이티즈와 르세라핌은 내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출격한다. 해당 페스티벌은 지난해 블랙핑크가 헤드라이너로 나서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행사로, 에이티즈는 12·19일, 르세라핌은 13·20일 라인업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4세대 K팝 아티스트로는 두 팀 모두 최초 입성이다. 강렬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에이티즈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코첼라’ 무대에 선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이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와 미국 ‘빌보드 200’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등 해외 인기를 이미 입증한 바 있다. 최근 개시한 새 투어에서도 짜임새 있는 무대 구성력을 보여준 만큼 ‘코첼라’ 무대에서 어떤 퍼포먼스로 현지 팬들을 홀릴지 주목된다. 르세라핌은 최근 미니 3집 ‘이지’로 데뷔 2년 만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및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 동시 입성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음악으로 주목받는 팀이다.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일찌감치 차세대 톱으로 주목받은 이들은 블랙핑크에 이어 올해 현지 음악 팬들을 매료시킨다는 각오다. YG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8월 18일 일본 치바 조조 마린 스타디움&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서머소닉 2024’ 출연을 확정하며 글로벌 그룹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K팝 코어 팬덤에 러브콜 계속…라이브 무대가 관건”전문가들은 해외 페스티벌의 K팝 가수들에 대한 러브콜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K팝 가수들이 무대 위 역량은 제쳐두더라도 그들의 코어 팬덤 동원력이 곧 페스티벌 화제성과 티켓 판매 지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김헌식 대중음악 평론가는 “과거 ‘마의 7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이돌 그룹이 데뷔 초반에 인기가 많았다가도 사라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가 늘어가는 특징이 있다”며 “대장주라 할 수 있는 블랙핑크나 방탄소년단 외에도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 투바투 등 다양한 아이돌 그룹들이 포진하고 있다. 단순히 몇몇에 좌우되는 K팝이 아니다. 확실히 K팝 그룹들이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대세’로 인기를 얻고 있는 팀들이 이미 대거 페스티벌을 휩쓸고 있는 만큼, 매 년 열리는 페스티벌에 특정 팀들만 단골로 출연하게 될 조짐도 보이고 있어 K팝신 전반의 시선에선 ‘넥스트’로 주목할 만한 팀이 꾸준히 나올지 우려되는 지점도 있다. 김도헌 평론가는 “몇몇 인기 팀들에 대한 러브콜은 계속될 테지만 이 (출연진)풀이 어디까지 넓어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있을 것”이라며 “각 기획사들도 자사 그룹을 어떻게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브랜딩할 것인지 다각도의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김도헌 평론가는 “뉴진스의 롤라팔루자 무대가 호평받았던 건 해당 페스티벌에 걸맞은 세트리스트를 가져간 점도 주효했다. 또 스트레이 키즈나 트와이스 역시 무대 위 엔터테인먼트 연출이 훌륭하기 때문”이라며 “출연 자체에 의의를 두는 게 아니라 실제 무대 구성 역시 다각도로 신경써야 할 것”이라 제언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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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쉽지 않았지만…‘이지’로 또 한 번 커리어 하이

그룹 르세라핌이 미니 3집 ‘이지’를 통해 멈출 줄 모르는 성장세를 입증했다.르세라핌은 지난 10일 SBS ‘인기가요’ 출연을 끝으로 3주에 걸친 미니 3집 ‘이지’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멤버들은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1위를 차지하며 신보 활동으로 음악방송 7관왕에 올랐다. 르세라핌은 미니 3집 ‘이지’를 통해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과 일본에서 일제히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들은 앨범을 낼 때마다 음원, 음반 모두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하는 ‘계단식 성장’을 이루며 데뷔 2주년을 앞둔 시점에 더 맹렬해진 기세를 뽐냈다.특히 이번 활동에서는 르세라핌은 컴백 쇼케이스에서 밝혔던 “빌보드 ‘핫 100’ 진입 꿈을 이뤘다. 타이틀곡 ‘이지’는 최신(3월 9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 99위로 진입하며 데뷔 첫 ‘핫 100’ 차트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타이틀곡과 동명의 앨범은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8위에 자리함으로써 르세라핌은 블랙핑크, 트와이스, 뉴진스에 이어 미국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를 섭렵한 역대 4번째 K팝 걸그룹이 됐다일본에서는 걸그룹 ‘원톱’의 위용을 과시했다. 미니 3집 ‘이지’는 일본 오리콘의 최신 랭킹(3월 4일 자/집계기간 2월 19~25일)에서 주간 앨범, 주간 합산 앨범 부문을 석권했고 두 차트에서 르세라핌 작품 중 최고 판매량과 포인트 신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증명했다. ‘이지’는 발매 9일 차인 지난달 27일에 한터차트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3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다. 또 타이틀곡은 발매 3주차에도 멜론과 벅스의 최신(3월 9일 자) 일간 차트에서 각각 4위, 3위로 최상위권을 지켰다.르세라핌은 오는 4월 13일(이하 현지시간)과 20일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K팝 걸그룹으로는 유일하게 무대에 오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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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이게 쉬워보여? 르세라핌, 빌보드 '핫 100' 뚫은 비결 셋

결국 해냈다. 그룹 르세라핌이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을 뚫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3월 9일 자) 차트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미니 3집 타이틀곡 ‘이지’가 메인 송차트 ‘핫 100’ 99위로 진입했다. 르세라핌의 데뷔 첫 ‘핫100’ 입성이다.또 동명의 미니 3집 ‘이지’는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8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르세라핌은 블랙핑크, 트와이스, 뉴진스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미국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를 섭렵하며 코어와 라이트 팬덤을 다 잡은 K팝 걸그룹으로 도약했다. ◇ ‘퍼펙트 나이트’ 버블링 아쉬움 딛고 쓴 쾌거…4세대 톱 도약 ‘핫 100’은 피지컬 싱글 및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점수, 유튜브 조회 수 등을 총망라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해당 차트는 라디오 에어플레이 부문에서 점수를 얻기 어려운 해외 가수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은데다 매 주 금요일부터 차주 목요일까지의 성적을 집계하는데, ‘이지’는 월요일 오후 6시 공개라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차트에 랭크됐다.하지만 르세라핌의 이번 ‘핫 100’ 진입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다. 앞서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차트(집계기간 2월 23~29일)에 따르면 ‘이지’는 미국에서 약 290만 회 재생되며 ‘위클리 톱 송 미국’에 팀 자체 최고 순위인 117위로 진입했는데, 이는 전작 ‘퍼펙트 나이트’의 주간 최다 스트리밍 기록인 250만 회를 크게 웃돈 수치였다. ‘퍼펙트 나이트’가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에 2주 연속 머무르며 ‘핫 100’을 코 앞에 뒀었는데 이번 신곡 ‘이지’의 스트리밍 추이가 전작을 뛰어넘은 만큼 ‘핫 100’ 입성이 기대됐다. 실제 ‘이지’는 ‘핫 100’에 99위로 데뷔하기까지 미국에서 공식 스트리밍 520만 회, 다운로드 1000건을 기록했다.르세라핌의 ‘핫 100’ 차트은 원더걸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피프티 피프티에 이은 K팝 그룹 8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내가 쉬워보여? 르세라핌 ‘이지’, 어떻게 통했나대중음악 전문가들은 “앨범 차트와 송 차트에 동시 진입했다는 점에서 르세라핌의 위상이 굉장히 공고해졌음을 알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르세라핌이 갖고 있는 다이내믹한 퍼포먼스와 함께 음악적으로는 편안하고 반복적으로 들어도 물리지 않는 이지 리스닝이라는 반전 매력이 통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구체적으로 르세라핌의 ‘이지’ 성공 비결을 짚어보면 트렌드 맞춤형 음악과 SNS를 활용한 홍보 전략, 여기에 그들 자신이 보여준 서사의 트라이앵글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지’는 팝송처럼 칠(chill)하고 힙한 느낌의 곡으로 전작 ‘언포기븐’, ‘안티프래자일’의 강렬함과 달리 느긋하고 편안한 이지 리스닝 곡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퍼펙트 나이트’로 변주에 성공한 이들은 ‘이지’를 통해 기존의 강렬함으로 회귀하는 대신 다시 한 번 이지리스닝이란 전략적 승부수를 띄웠는데 최근 글로벌 트렌드에 걸맞은 음악으로 대중에 통했다. 기존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움’에 도전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르세라핌이 그동안 주로 센 노래를 타이틀로 선보이다가 ‘퍼펙트 나이트’부터 부드러운 노래로 바꾸며 다양한 매력 보여줬는데 거기서부터 저변이 확장된 결과 이번 성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느린 힙합 계열 음악이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요즘 글로벌 리스너들 사이에 인기 있는 장르를 택한 점도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요인이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략적 프로모션도 ‘이지’ 성공의 특별한 비결이다. 컴백 후 국내 음악 방송에서 ‘이지’ 무대를 선보인 이들은 현지 방송 및 라디오 출연 대신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프로모션을 펼쳤다. 이들은 유튜브와 함께 쇼츠 챌린지를 진행하며 전 세계 유튜브 유저에게 신곡을 알렸고, 뮤직비디오와 더불어 퍼포먼스 영상 3편을 공개, 눈 뗄 수 없는 비주얼로 그야말로 ‘맹공’을 퍼부었고 실제 해당 영상들은 유튜브 미국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 ‘톱 20’에 올랐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보통 ‘핫 100’ 차트 진입을 위해 현지 라디오 에어플레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르세라핌은 SNS를 통해 곡을 확산시켰다”면서 “많은 K팝 아이돌들의 향후 프로모션 전략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르세라핌이 태생적으로 지닌 ‘두려움 없는 당당함’과 ‘독기’ 서사가 ‘이지’ 컴백 트레일러를 통해 제대로 구현된 점도 포인트다. 예컨대 컴백 전 불거졌던 팬츠리스 패션 논란 또한 지금의 결과를 놓고 보면 드라마틱한 역설이 된다. 여기에 이지리스닝 음악과 대비되는 강렬한 퍼포먼스 역시 르세라핌이 흘린 땀과 노력의 징표다. 하 평론가는 “팬츠리스 논란 관련, 일각에선 선정적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실제로는 성상품화 느낌보다는 당당한 자기표현의 느낌이 강했고, 그로 인해 팀의 ‘멋’이 두드러진 면도 있다”며 “곡 ‘이지’가 담고 있는 메시지처럼 노력의 성과가 그들의 모습 곳곳에 드러나면서 팀에 대한 지지가 공고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세를 몰아 르세라핌은 오는 4월 13일과 2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올해 라인업 중 K팝 걸그룹은 르세라핌이 유일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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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울컥하지” 르세라핌, 빌보드 ‘핫100’ 첫 진입에 ‘감격’

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핫 100’에 첫 진입한 후 감격스러워 했다. 지난 5일 X(구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르세라핌이 ‘핫100’에 진입한 후 르세라핌 멤버들의 반응이 담긴 짧은 영상이 공유됐다. 이날 멤버들은 ‘핫100’ 진입 소식을 들은 직후 감격해 했는데 특히 멤버 김은채는 “왜 울컥하지?”라고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며 “놀랐어”라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3월 9일 자) 차트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미니 3집 타이틀곡 ‘이지’는 ‘핫100’에 99위로 진입했다. ‘이지’는 지난달 19일 공개됐다.‘핫 100’은 피지컬 싱글 및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점수, 유튜브 조회 수 등을 총망라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타이틀곡과 동명의 미니 3집은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8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르세라핌은 블랙핑크, 트와이스, 뉴진스에 이어 미국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를 섭렵한 역대 4번째 K팝 걸그룹이 됐다.르세라핌은 오는 4월 13일과 2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에서 K팝 걸그룹으로는 유일하게 무대에 오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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